매웃카르 행성의 일을 처리하러 가는 게 불만이었으리라.
하지만 뒤로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.
다이브, 피오르한테 연락해.
다이제는 '밤의 꽃'의 표면상의 두목이 된 피오르.
그리고 나의 신관인 피오르에게 지시를 내려야 했다.
다수도 평정 기념식을 열 거라고.
그리고 그 기념식에는 매웃카르 행성, 모든 조직에서 대표를 보내야 할 거야.
그렇지 않으면 '밤의 꽃'에서 전력을 다해 징치할 테니까.
다그렇다면 드디어?다그래, 이제 거둬들일 시간이야.
다언제든 외근을 갈 수 있도록, 책상 서랍에 넣어둔 '충성스러운 고양이 Ver.
2'를 꺼냈다.
일반인의 고혈을 빨아먹고 사는 놈들에게 이것처럼 잘 어울리는 물건은 없으리라.
더욱 더 강화된 채찍을 휘두를 생각에 웃음이 나왔다.
후후후.
작품 후기 감사합니다!0175 / 0218 사업다각화.
###유례없는 일이었다.
수많은 조직의 대표들이 하나 둘, 수도로 모여들고 수도에는 암운이 감돌았다.
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처럼, 당장이라도 폭풍이 불어닥칠 것 같은 고요한 긴장감이 떠돌았다.
범죄조직이 빌리기엔 너무나 고급스러운 호텔.
왕족, 혹은 귀족들도 선뜻 빌리기 어려울 정도로 비싼 호텔을 통째로 빌렸다는 게 호사가들 입에 오르내렸다.
혹자는 밤의 꽃에서 이 호텔 자체를 날려버린다고 협박했을 거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.
그 말을 뒷받침하듯, 험상궂은 이들이 속속 호텔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.
원수지간에 있는 이들도, 오늘만큼은 서로를 본체 만체했다.
이 자리에서 싸운다? 그것은 다 행위나 다름없었다.
다내가 살다 살다, 이런 좋은 호텔에도 와보는군.
다여긴 왕족들도 자주 못 오는 곳이라고 이런 곳을 빌리다니 과연 수도를 장악한 밤의 꽃다워.
다난다 긴다하는 조직의 보스들도 혀를 내둘렀다.
그런가 하면 밤의 꽃이 지닌 힘을 재보는 이도 있었다.
화려한 행사장, 곳곳에 보이는 밤의 꽃 조직원들은 모두가 잘 훈련된 군인처럼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.
긴장할 법도 한 상황이었으나, 허둥거리는 이는 하나도 없었다.
다조직원 하나 하나가 정예라 말도 안 되는군, 정말.